주민 '돌봄단'이 위기가구 모니터링
다양한 복지서비스 소개 및 연계 예정
복지 사각지대 해소·체계 구축 목표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서울시 자치구들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돌봄단' 운영에 나선다. 이웃을 통한 상시 돌봄 관리로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수월하게 관계를 형성해 위기가구를 면밀히 살핀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자리한 고독사 등을 막고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돌봄단은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발굴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동작구·동대문구·노원구 등 3개 자치구에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동작구 '우리동네 돌봄단'이 취약가정에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2022.04.15 youngar@newspim.com |
16일 자치구 등에 따르면 먼저 동작구는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동네 돌봄단'을 15개 전 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취약가정 정기방문 (주3일·1일 4시간) ▲사회복지서비스 정보 제공·연계 ▲빈곤위기가구·주거취약계층 발굴 ▲고독사 예방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돌봄단 25명이 노량진1동 등 5개 동 1824가구에 대해 1만7021건의 모니터링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구는 전문성도 확보하기 위해 연중 수시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정기 공유회의도 가져 타 복지공동체와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돌봄 대상도 중장년 등 고독사 위험 가구까지 넓힌다.
돌봄단 참여자에게는 1인당 월 최대 22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안전한 활동 보장을 위해 상해 보험 가입도 지원받을 수 있다.
동대문구도 공공복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돌봄단'을 운영한다. 올해는 14개동을 대상으로 20명의 돌봄단이 고독사 위험가구와 복지사각지대 가구 등을 모니터링한다.
앞서 구는 동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 중 지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주민을 돌봄단으로 선발했다. 선발된 돌봄단은 활동에 앞서 활동 관련 기본 교육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사례관리 및 상담기법, 안전교육, 현장교육 등을 받게 된다.
또한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다. 사회보장·긴급복지 등 공적 사회서비스 연계와 희망결연, 푸드뱅크, 나눔가게 등 민·관을 아우르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연계한다.
구는 돌봄단 사업 외에도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돌봄SOS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일시재가서비스, 단기시설 입소, 식사지원 등을 제공하며 홍보를 위해 최근 14개 동 주민센터에 현판을 부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노원구 '똑똑똑 돌봄단' 활동 모습. [사진=노원구] 2022.04.15 youngar@newspim.com |
노원구는 코로나 상황 속 급증한 돌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똑똑똑 돌봄단'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 지역에 대한 관심 및 사명감이 높은 주민 200명으로 구성된 돌봄단은 지난 3월 30일 발대식을 갖고 4월부터 활동에 나선다. 주요 업무는 ▲취약계층 실태조사 ▲대상자 발굴 ▲복지서비스 연계 ▲가정방문·안부전화 등이다.
올해 구가 선정한 돌봄 대상자는 노인·장애인·한부모·중장년 1인가구 등 총 6696가구다. 돌봄단은 동별로 4~16명이 활동해 인당 30여 가구를 담당하게 된다.
돌봄단은 지난해 가구방문 및 전화상담 13만7989건, 민·관 복지서비스 연계 1만6632건 등 총15만4621건의 활동을 진행했다. 신속한 대처로 긴급한 위기를 넘긴 사례도 133건이 보고되는 등 효과를 보였다.
이에 올해는 19개 동별로 돌봄 단장을 임명하고 주민단체인 동복지협의회에 당연직으로 위촉해 긴밀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단장은 단원을 대표해 복지 자원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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