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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으로 귀환...검찰 '새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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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검찰 요직 거쳐...법무행정 전문성 강화 기대
현 정부와 민주당에 맞서 새 정부의 대응책 마련 해석
검수완박 저지 의사 밝혔지만, 민주당과 '충돌'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첫 법무부 장관으로 검찰의 대표 특수통으로 꼽히는 한동훈 사법연수원장(검사장)을 지명했다. 검찰 출신 장관 지명에 따라 그동안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등을 두고 법무부와의 잡음이 있었던 검찰 조직에 새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최근 검찰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윤 당선인의 한 검사장 지명은 현 정부와 민주당에 맞서 새 정부로서 할 수 있는 대응책을 최대한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2022.04.13 photo@newspim.com

◆검찰 출신 법무부 장관...법무행정 전문성 기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법무부 장관으로 한 검사장을 지명했다. 한 검사장은 법무부와 검찰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며 수사와 공판, 검찰 제도, 법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일했다.

정치와 경제 권력 등 사화적 강자로 대표되는 이들의 부정부패 범죄 수사에서 성과를 내며 진영을 가리지 않는 권력 비리 수사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한 검사장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법무 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법 집행 분야뿐만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에서의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 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검찰 업무에 정통한 한 검사장이 장관으로 임명되면 법무행정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인다. 현 정부는 '검찰개혁'에 무게를 두고 검찰 출신을 배제한 채 교수와 정치인을 장관에 앉혔다.

특히 장관 개개인의 수난도 지속됐다.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35일 만에 직에서 물러났고, 추미애 전 장관은 아들 군 복무 병가 의혹을 시작으로 검언유착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 문제 등에 휩싸였다.

지난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엇박자를 내며 검찰 수사권 확대에 대한 다른 기조를 보이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검찰 시절 최측근이었던 한 검사장의 장관 임명으로 새 정부와 법무부, 검찰의 호흡이 원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2022.04.13 photo@newspim.com

◆'검수완박' 저지 의지 밝혔지만, 민주당과 '대립각' 불가피

한 검사장은 이날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검수완박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런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수완박에 대해서는 이 나라의 모든 상식적인 법조인과 시민단체가 전례 없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저지 방안에 대해서는 "차차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한 검사장이 검수완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며 입법 저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은 격렬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검사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등 현 정부의 주축이 되는 인물들과 관련된 수사를 담당하다 좌천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 검사장의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연루 의혹을 두고 추미애 전 장관과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당선인은 입장차를 보이며 충돌했다.

다만,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 검사장이 검수완박 저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의 격렬한 저항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장관 임명 전까지 지명자 입장에서 검수완박에 맞대응할 실질적인 방법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의중은 결국 검찰 수사권 박탈이 사법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동이라는 게 아니겠냐"며 "한 검사장을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당선인과 새 정부의 지도자로서 대응책을 최대한 마련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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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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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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