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사업 두고 예산 갈등...임시회 연장키도
청년 대중교통 요금 등 사업 예산 원안 통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의회가 11일 올해 첫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과시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을 놓고 갈등이 있었지만 추경 편성 과정에서 삭감됐던 예산들이 원상복구됐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51명 중 찬성 43명, 반대 6명, 기권 2명으로 1조1800억원 규모의 서울시 추경안을 처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본회의에서 "2022년도 제1회 서울시 추경안에 대한 의회 수정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5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2022.02.07 kimkim@newspim.com |
서울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조1239억 규모의 추경 심사를 진행했다. 당초 지난 6~7일 추경 심사를 진행한 뒤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와 주요 공약 사업 예산을 놓고 마찰을 빚으면서 임시회 기간이 이날까지로 연장됐다.
예결위는 심사에서 오 시장 공약 사업인 ▲청년 대중교통 요금(77억5000만) ▲서울 영테크(6억8000만원) ▲서울형 플랫폼(서울런) 구축(32억4000만원) 등을 원안 통과시켰다. 앞서 시의회는 해당 사업이 긴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아울러 시의회 지역예산 366억원을 반영해 총 505억원이 증액 의결됐다.
김호평 예결위원장은 서울시와 추경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던 것에 대해 "그동안 일상 회복으로 가는 과정에서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서울시의 입장 조율 과정이 있었다"면서 "조율됐다는 것은 서로의 이견이 없다는 뜻으로 저는 들었다. 이후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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