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투자사 대표, "김건희 계좌 관리한 적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증인 통하지 않고 어떻게 알 수 있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공범인 투자자문사 대표 이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한 적이 없다고 법정 증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고인 중 한 명인 이씨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 전 회장 등의 6차 공판에 증인 자격으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pangbin@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A투자자문사를 운영하면서 2009년 12월에서 2012년 12월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하고 지인에게 주식을 매입하게 해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한 이유에 대해 "2009년 자동차 구입을 위해 지인의 소개로 권오수 전 회장을 알게 됐고 신뢰하게 되면서 주식을 조금씩 샀다"고 설명했다. 주식 매수에 있어 권 전 회장의 추천이나 회사 홍보는 없었다고 했다.

또 김 여사에 대해 '서 회장'이라는 인물로부터 식사자리에서 소개받고 권 전 회장을 통해서도 소개받았으나 당시 연락처를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증인이 운영하는 사무실 컴퓨터에서 작성날짜가 2011년 1월 13일이고 파일명이 '김건희'로 된 엑셀파일이 확인됐다"며 작성 경위에 대해 질문했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파일은 김 여사 명의의 미래에셋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계좌에 대한 인출 내역과 잔고가 정리돼 있다.

이씨는 "잘 모르겠다"며 "작성한 재무회계 담당 직원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대표인) 증인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알 수 있냐'고 하자 이씨는 "저희가 김건희 씨 계좌를 관리했다는 말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계좌를 관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이씨는 2011년 1월 김 여사 명의의 토러스투자증권(현 DS투자증권) 계좌 거래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했다.

검찰이 '가격이 싸게 됐다는 문제로 증인과 권오수 피고인, 김건희 씨 사이 갈등이 있었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이씨는 "그 부분은 모르고 (증권사 임직원 출신의 다른 피고인) 김모 씨가 김건희 씨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한 다음 김건희 씨가 전화가 와서 '왜 자기 허락 없이 주식을 팔았냐'고 난리친 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김씨는 권 전 회장이 시켜서 했는데 자기한테 뭐라 그러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씨는 이날 권 전 회장을 통해 김 여사로부터 자금 15억을 빌린 사실도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권 전 회장에게 자금을 부탁했는데 자금이 없으니 알아봐준다고 했고 김건희 씨 자금이 들어와서 회사에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증인이 김건희 씨 명의의 대우증권 계좌를 관리하고 있어서 해당 계좌를 통해 받은 것이 아닌가'라는 검찰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대선 전인 지난 2월 자신 명의의 증권계좌를 기존에 알려진 주가조작 '선수' 이정필 씨 외에 이날 증인인 이씨에게도 빌려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국민의힘 측은 입장을 내고 "권 전 회장의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나오는 2010년 10월 28일~2011년 1월 5일 김씨 명의 거래는 김씨가 미래에셋대우증권 계좌로 직접 주문한 거래고 이씨에게 계좌를 빌려준 적이 없다"며 공소장 오류를 지적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