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이 패배하자 세계에서 가장 기뻐한 인물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시사 매거진 디 애틀랜틱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역사학자들과 영상 인터뷰에서 "내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자 그(문 대통령은)는 세계에서 가장 기뻐한(happiest) 인물이다. 순위로 매기자면 아마 중국 다음으로, 아니다 이란이 가장 기뻐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문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패배를 기뻐한 이유는 주한 미군 방위 분담금의 추가 요구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연 50억달러(6조1000억원)를 낼 뻔 했지만 나는 선거에 이기지 못했고 그는 가장 기뻐했을 것이다. 한국은 세 번째나 네 번째로 가장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 줄곧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컨로의 한 유세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1.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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