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10년물 금리 40년 하락채널 돌파...2017년식 '긴축발작'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3:39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3:39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에 10년물 금리 급등
씨티, 올해 금리 총 275bp 인상 전망
"2013년과 같은 채권시장 발작 재연될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미국의 장기 금리가 급등하며 지난 40년간 이어온 하락채널 상단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장기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2013년과 같은 긴축발작(테이퍼 텐트럼)이 재연될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4.5bp(1bp=0.01%포인트) 급등한 2.491%로 2019년 9월 이후 주간으로 최다 상승했다. 이로써 10년물 금리는 2019년 5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년간 이어져 온 추세의 상단인 2.375%도 가볍게 뚫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2.03.30 koinwon@newspim.com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의 짐 레이드 전략가는 28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지금의 하락채널이 유지되려면 2030년까지 미국의 명목금리(10년물 채권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져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며 "향후 몇 년 내에 하락채널이 깨지는 건 기정사실인데 최근 장기금리가 급등하며 그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남은 6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닫기 시작하며 국채금리가 치솟기 시작했다며, 연준 위원들도 '빅 스텝' 가능성을 지지하거나 이에 크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금리 전망도 점점 과감해지고 있다. 가장 과감한 전망을 내놓은 건 씨티다. 씨티는 5월부터 네번의 FOMC에서 연준이 각 50bp 금리를 인상하고 남은 두 번(10월, 12월) 회의에서는 각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기준금리를 총 275bp(2.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이 빠르게 강화되며 채권시장에 긴축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데이터트랙리서치는 10년물 금리 급등에도 아직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지만, 시장의 금리 전망이 급작스럽게 강화되며 채권시장이 2013년 겪었던 '텐트럼(발작)'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완화적 정책 철수를 시사하자 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5월 1.6%대였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4달 후인 9월 3%까지 치솟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인 미 국채 금리가 3%로 오르자 신흥국에서 자본이 빠르게 유출되며 신흥국 통화와 주가가 급락했다.

데이터트랙의 니콜라스 콜라스 창업자는 당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나오고 불과 한 달 만에 미국의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올라섰다며, 최근 들어 금리 인상 기대감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명목금리(10년물 채권 금리)가 빠르게 뛰며 2013년과 같은 긴축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10년물 채권 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뺀 금리다.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이 빠르게 강화되며 명목금리가 기대인플레 이상으로 뛰어올라 현재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는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미다.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서면 기업의 투자활동 위축되고 부채 부담은 급격히 가중돼 주식시장에는 커다락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1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에 비해 5.3bp 내린 2.349%를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트랙의 콜라스는 10년물 금리 상승세가 아직 멈추지 않았다며,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