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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상춘객 들끓는 무릉도원, 위드코로나 봉황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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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3월 마지막 주말 베이징 하이덴구에 있는 봉황령(凤凰岭) 산 풍경구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베이징 시내에서 차로 한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서쪽 향산(香山)이라는 곳과 함께 봄맞이 상춘객들이 많이 찾는 주말 단골 관광 명소중 한곳 입니다.

흔히 베이징에는 산이 없다고 하는데 그건 시내 구역이 그렇다는 뜻이지요. 차로 한시간 반 이상 서쪽 또는 북쪽으로 나가면 온 천지가 산악 지대예요. 북서쪽으로 연산 산맥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경내에는 해발 높이가 3000 미터에 육박하는 산도 많습니다.

3, 4월 베이징 봄 산은 우리 산의 진달래 꽃과 철쭉 처럼 온 산이 산타오화(山桃花), 즉 산 복숭아 꽃으로 뒤덮힙니다. 양지 쪽이나 낮은 지대에선 3월 초순 부터 복숭아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음지나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선 4월 중순까지 복숭아 꽃이 피지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 복숭아 꽃으로 유명한 베이징의 봄 주말 레저 명소 봉황령 풍경구에 3월 마지막 주말인 26일 등산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뉴스핌 촬영.  2022.03.29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봉황령 풍경구가 연분홍 산복숭아 꽃과 옅은 신록으로 뒤덮혀 마치 수채화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2022.03.29 chk@newspim.com

울긋불긋 연분홍 복숭아 꽃이 만개한 베이징의 봄 산은 말 그대로 무릉도원입니다. 하얀 바위 산에 온통 산복숭아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연 녹색 초목과 어우러진 도화꽃 봉황령 산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와 같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냅니다.

봉황령 산에서 만난 중국인은 봉황령 산을 바라보면서 '만산볜예(满山遍野)'라고 탄성을 터뜨렸습니다. 무슨 의미냐고 물었더니 산야가 온통 산복숭아 꽃으로 뒤덮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꽃이나 단풍에 뒤덮인 산야를 일컫는다는 설명입니다.

봉황령 산의 양지 쪽과 달리 후면 음지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있고 한겨울 처럼 마른 가지에 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능선 뒷쪽에는 강원도 양구군의 해안읍 펀치볼 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인 마을이 보입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산복숭아 꽃으로 뒤덮힌 베이징의 봉황령 산 풍경구. 2022.03.29 chk@newspim.com

 

봉황령 산 풍경구의 볼거리중 하나는 페이라이스(飛来石, 비래석)탑입니다. 하늘에서 날아온 돌탑이라고 해요.

3월 하순 베이징의 봉황령 산은 오묘한 산 복숭아꽃 연분홍 색깔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연분홍 꽃봉우리로 피어난 산 도화가 온 산을 하얀색으로 수놓고 있는 모습은 마치 살짝 흰눈이 내린 것 처럼 은은해 보입니다. 실제로 2022년 올해 3월 17일 베이징에는 폭설이 내려 활짝 핀 복숭아 꽃을 뒤덮었지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봉황령 산 풍경구의 명물 '하늘에서 날아온 돌탑' 2022.03.29 chk@newspim.com

무릉도원은 복숭아 꽃이 핀 이상향을 말합니다. 하산길에 보니 봉황령 산 아래자락(山脚)에 복숭아 연못 도화담이 있습니다. 봉황령의 이 도화담은 마음을 씻는 연못(洗心池)이라고 합니다.

'도화담수심천척(桃花潭水深千尺, 복숭아 꽃 연못이 아무리 깊다고 한들)......'.

봉황령의 도화 담 연못을 내려보다가 문뜩 당나라 시인 이백의 송별 시가 생각났습니다.

'불급왕논송아정(不及汪伦送我情, 왕룬이 나를 보내는 석별의 정만 하겠는가)'.

다음 구절의 운을 떼려는 찰나 뛰따라오던 90허우(90년대생) 중국 친구가 웃으면서 낮은 소리로 이렇게 댓구를 합니다. 그는 유쾌하고 사교적인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위챗 친구를 맺고 자주 교류를 하자고 합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봉황령 산 풍경구의 도화꽃 연못, 마음을 씻는 세심지.  2022.03.29 chk@newspim.com

봉황령 산 풍경구가 속한 하이덴구는 2008년 하계와 2022년 동계,  올림픽을 두번이나 치른 베이징의 올림픽 스타디움이 있는 곳으로 서울의 잠실과 같은 곳이죠. 중국의 실리콘 벨리라고 불리는 중관촌도 이곳에 있고 베이징대 칭화대 등 유명 대학들도 모두 이곳에 있죠.

하이덴구는 베이징의 16개구 2개현 중 최첨단 기술 집합지라고 할수 있어요. 이런 하이텐구의 봉황링 산에 딸려있는 문조차 달리지 않은 재례식 화장실은 마치 21세기에 소환된 19세기 화장실 같아 보였습니다.  베이징은 재미있고 여전히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하이덴구 봉황령 산 풍경구에 있는 문 없는 재례식 화장실.  2022.03.29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봉황령 산 풍경구의 화장실 입구 쪽 벽에 '남자는 아주 좋다. 여자는 더 좋다' 는 내용의 쉽게 의미를 짐작하기 힘든 구호가 쓰여져 있다.   2022.03.29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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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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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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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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