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자료 요구 경계 "제대로 짚고 대안 만들어야"
"정권 이양기 사고 많아...마지막까지 최선 당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안철수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장이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인수위가 국정 중단을 불러와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
그는 "인수위에서 충분한 공부와 연구없이 각 부처에 저인망식으로 수많은 자료를 요구해서 관료들이 서류작업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게 하거나 문서 보고로 충분한 사안도 대면보고를 받다보면 정작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정부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핀포인트로 문제점이 있는 부분을 제대로 짚고 검토하고 대안을 만드는 것이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그래야 인수위와 새정부를 바라보는 국민과 공직자들의 기대와 평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에 밤을 밝히는 불빛이 국민과 새정부의 앞날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동시에 효율적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또 정권 이양기 안전사고와 관련해 "오늘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현정부가 마지막날까지 국정 운영과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권이양기에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참여정부 출범했던 2003년 2월에 대구지하철참사가 있었고, 이명박 정부 넘어가던 2008년 2월에 모든 분들 기억하시듯이 남대문 방화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기간 중에도 강원도를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큰 산불이 일어나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했다.
또 "특히 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8주기"라며 "정치적 견해를 떠나 모든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이런 사고가 앞으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하는 것이 새로 출범할 정부를 포함한 모든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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