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나금투, 영국 명문 축구단 '첼시' 입찰 참여...왜?

기사입력 : 2022년03월21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3월21일 11:11

C&P스포츠와 '블루풋볼 컨소시엄' 합류
제시한 입찰가 3조2400억원 알려져
큰 규모 딜 소싱, 광고효과 누릴수 있어
레인그룹, 이르면 이번주 후보자 발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하나금투)가 영국 명문 축구단 '첼시'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외신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나금투와 스포츠 에이전시그룹인 C&P스포츠가 영국 부동산 개발업자인 닉 캔디 측의 '블루풋볼 컨소시엄'에 합류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제시한 입찰가만 20억 파운드(약 3조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P스포츠의 최고경영자(CEO)인 카탈리나 김도 트위터를 통해 공식 코멘트를 했다. 그는 트위터에 "입찰을 준비중이다. 이전까진 한국 자본이 톱티어 축구클럽에 투자한 적이 없었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C&P스포츠 CEO 카탈리나 김 트위터 캡쳐

하나금투는 이번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아시아 금융사로 알려졌다. 인수전에 필요한 자금조달, 즉 해외 딜 소싱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컨소시엄과 함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만 확인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투업계가 글로벌 스포츠구단 인수를 추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015년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LA다저스 인수를 추진하다가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인수 시도가 거의 없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K리그2의 대전하나시티즌,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단 운영 및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브랜드가치 제고 등 효과를 얻은 경험도 있다. 첼시 인수를 통해 향후 구단 운영 수익은 물론 글로벌 광고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첼시 예비 입찰에 뛰어든 것만 해도 인지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글로벌 축구팀 인수 추진은 글로벌 금융 비즈니스 영역 확대와 투자은행(IB) 영업 확대와도 맥을 같이한다. 

한 금융담당 증권사 연구원은 "다른 금융사인 신한과 KB도 스포츠 광고를 잘해왔다"며 "매각 규모가 커 딜 소싱과 광고효과 차원도 있겠지만 축구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스터디 차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첼시 매입 규모가 4조원 가량이 된다면 지분 10%만 돼도 4000억원 가량"이라며 "금투업계가 투자 펀딩 차원으로 관심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첼시 예비입찰에는 사우디미디어그룹, 미국 LA다저스 공동 구단주 토드 볼리, 스위스 사업가 한스외르 바이스, 영국 부동산 투자업체 케인 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CEO) 조나선 골드스타인 등 10~15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첼시의 매각 주관사는 미국 투자은행 레인그룹이다. 레인그룹은 이번주 중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측이 희망하는 매각가는 30억 파운드(약 5조원)수준으로 알려졌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