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에 대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7%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지급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수당을 지급받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됐다. 총 312명이 조사에 응답했다.
대전형 양육수당 지급 전달식이 애뜰 어린이집에서 3일 열렸다. [사진=대전시] 2022.01.03 gyun507@newspim.com |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의 질문에 215명(68.9%)이 '매우 도움됐다', 87명(27.9%)이 '약간 도움됐다'고 답해 97%가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사용처에 대한 조사에서는 171명(54.8%)이 유아용품 구입에 사용했다. 이어서 식간식비, 아기분유, 보육료, 의료비 순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알게 된 경로에 대한 조사에서는 135명(43.3%) 언론보도로, 89명(28.5%)이 행정기관 방문으로 답했다.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은 소득수준, 출생순위와 관계없이 아이를 양육하는 부 또는 모가 대전에 주민등록 후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하며 만 0세에서 만 2세(생후 36개월)까지 영유아에게 매월 3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 1월부터 매월 25일에 지급하고 있다. 2월말 기준 2만2513명(97%)에게 2개월간 133억 원을 지급했다.
지난 15일에 열린 시·구 정책협의회에서 현재 방문 신청만 가능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앞으로도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같이 출산을 장려하고 자녀 양육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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