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위 계층 직접 타격 방침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연합(EU)도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사치품 수출 금지 결정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이날 러시아산 철과 철강 부문 수입을 금지하고, 유럽산 명품의 러시아 수출을 막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 고위 계층에 직접적인 타격의 일환으로 EU 회원국 사치품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제재는 미국 등 주요 7개국(G7)과 조율해서 나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러시아가 세계 경제 체제의 일원으로 이익을 봐서는 안된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보드카와 캐비어 등에 대한 수입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무역 혜택을 박탈하는 등 제재를 계속해나갈 것이라면서 미국은 물론 G7, EU 등 동맹들도 유사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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