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동네마트·슈퍼마켓 단체가 신한카드 가맹을 해지하고 신한금융그룹 계열 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카드사가 일반가맹점 카드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했다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다른 카드사도 수수료율을 인상했지만) 신한카드 인상률이 가장 높다"며 "3월 중순 안에 회원사들이 신한카드 가맹점 해지에 돌입하고, 법인카드 및 주거래은행 전환 등 신한카드사와 관계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트협회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경우 가맹점 4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수수료율의 인상폭이 0.26%포인트로 이들 자체 조사 대상 카드사 중 가장 크다. 기존 평균 수수료율은 2.02%, 인상 후 평균 수수료율은 2.28%다. 또 해당 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수수료율을 금융위원회가 권고한 최고 수준인 2.3%로 올린 경우도 있다.

마트는 대부분 박리다매 구조라 수익 규모가 영세한 반면 연 매출은 30억원을 넘기 때문에 매출 규모 30억원 이하의 영세업체에 적용되는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지 못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측은 "개별 가맹점과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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