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계약 잔류하되 지분만 유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광주 운암3단지 재건축 시공에 참여하지 않는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산·GS·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운암3단지 조합에 HDC현산은 시공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컨소시엄 주간사도 HDC현산에서 GS건설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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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
운암3단지는 광주광역시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이 사업장은 GS건설·HDC현산·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현장이다. 총 3214가구 규모며 지난 2020년 6월 2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앞서 조합은 HDC현산을 시공에서 제외하고 아이파크 브랜드도 빼 달라고 요구했었다. HDC현산은 계약에 잔류하되 지분만 유지한다. 향후 이익금 일부를 분배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착공을 앞두고 공사진행이 멈춰있는 상황에서 조합 및 분양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광주 사고에 관한 책임을 지고자 사업방식 변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공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지분을 갖고 사업단에 잔류할 것"이라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