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우주항공업계 간담회 개최
초고강도 탄소섬유 등 핵심기술 제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우주항공 분야 탄소소재 자립화 추진을 위해 '소재-부품-완제품' 전주기 역량을 갖춰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탄소소재산업과 우주항공산업 관계자가 함께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우주항공 시대에 대응한 탄소소재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탄소소재 산업은 탄소원료로 우수한 물성의 소재를 생산하고 수요산업에 적용해 제품성능을 제고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사진=셔터스톡] |
탄소소재가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소재인 만큼 우주항공 시장 현황, 탄소소재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고 국내 탄소소재 기업들의 우주항공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탄소소재는 초경량, 고강도, 온도변화에 대한 형상 안정성 등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항공기 동체·날개, 인공위성 발사체, 탐사선 동체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우주항공산업 성장으로 탄소소재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한국의 탄소소재 역량은 일본, 미국, 독일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으로 대표적 소재인 탄소섬유는 2013년 세계 3번째로 양산에 성공하는 등 선진국 대비 80%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범용·고강도 탄소섬유(강도 4.9~5.6Gpa)는 자립화를 달성해 국내 기업에서 생산 후 수소 저장용기, 풍력발전 날개 등 제조를 위해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우주항공용 초고강도 탄소섬유(강도 6.4Gpa 이상), 발사체 노즐용 인조흑연 등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국내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품질 탄소소재 개발 및 양산을 통해 '소재-부품-완제품' 전주기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R&D를 통한 기술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탄소소재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증·신뢰성 평가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우석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채관은 "앞으로 우주항공 분야의 탄소소재 6대 핵심기술이 확보되도록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 추진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