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지방선거 D-100] 대선 백중세에 지방선거 안갯 속…"대선 따라간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0일 07:41

최종수정 : 2022년02월20일 07:41

6월 지방선거 100여일 앞으로
오늘부터 시장 등 예비후보 등록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대선 판세가 백중세로 흐르면서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판세도 안갯 속을 걷고 있다. 6월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 치르는 '허니문 선거'인 만큼 대선 결과가 판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대선 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6·1 지방선거 레이스의 막이 18일 올랐다. 시장·구청장, 시·도의원, 구·시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이날부터 시작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일인 4월 7일 오후 서울 동작구 상도제2동 제3투표소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04.07 leehs@newspim.com

◆ '대선 결과 따라간다'…野 집권시 與 후보군 지각변동 

여야 정치인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졌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다. '대권잠룡들의 무덤'이란 불명예 꼬리표를 떼고 '정치 1번지'로 급부상한 분위기다. 이인제·손학규·김문수 등 거물급 전직지사들의 대선행이 좌절됐던 것과 달리, 이재명 전 지사가 단번에 집권여당 대선후보로 떠오르면서다.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여권에선 김태년·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 국민의힘에선 정병국·심재철 전 의원과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거론된다. 일각에선 차기 대선이 끝난 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가세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대선 결과에 따라 여야 후보군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대통령 임기 초반 국정 운영 지지율은 70~80% 수준에 달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초반 각종 조사에서 90%선을 웃돌기도 했다. 대선 직후 3개월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이 새 정부에 힘 싣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탈환할 경우, 민주당 현역들의 출사표가 줄어들 공산이 크다. 반대로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경우엔 야권 후보군의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대선 직후 선거책임론을 고리로 세대교체론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선 중진보다 선수가 낮은 현역이나 정치신인들에 출마에 힘 실리는 시나리오도 예상된다. 

일각에선 차기 대선이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대선일까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압도적인 표차로 대선 승패가 판가름 나지 않는다면,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국정 운영 지지율이 높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다.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한 인사 측은 "차기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높지 않다면, 지방선거와 대선 간 연결고리도 약할 수 밖에 없다"며 "지방선거 결과가 대선 결과를 무조건 따라간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 서울·부산, 재보선 1년 만에 또 선거…"대선 연결고리 약해"

서울·부산시장 선거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재보궐선거를 치른지 1년여 만에 다시 치르는 선거인 만큼 대선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거물급 인사들이 후보군에 오르내리지만 현 지자체장에 다소 유리한 분위기로 읽힌다. 

앞서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지난해 12월 28~29일·유권자 1004명) 결과에선, 오세훈 현 시장이 지지율 39.9%로 타 후보들과의 압도적인 지지율 격차로 선두를 달렸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지난 재보선에 출마했던 한 정치권 인사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서울·부산 시장선거 승리까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새 시장을 선출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일단 이들의 시정 운영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강하다"고 봤다. 

한 여권 관계자는 "서울·부산시장은 대선결과에 관계없이 민주당이 불리한 상황"이라며 "현 시장들이 임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 아직 '허니문' 기간으로 보는 유권자들이 많고, 교체여론이 낮다. 현역들이 자리를 수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