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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남원시장 출마 최경식 "사람 모이고 활력 넘치는 남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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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바이오 산업단지 3000개 일자리 만들어 미래 먹거리 확보"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오는 6월1일 치러진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 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자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해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는 첫 해로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이 한층 높아진 때 치러지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은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남원=뉴스핌] 홍재희 기자 =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는 16일 "항공산업 클러스터와 단백질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해 남원을 선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볼거리 콘텐츠를 벨트로 묶어 스쳐가는 남원관광이 아닌 2박 3일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고 1000만 관광객 유치하겠다"며 "소상공인 소득을 관광에서 찾고 사람이 모이는 남원, 활력이 넘치는 남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원=뉴스핌] 홍재희 기자 =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가 남원시 발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2022.02.17 obliviate12@newspim.com

다음은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와 일문일답.

- 남원시장에 왜 출마했나

▲스마트 시티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한 기업가에서 본격적인 정치가로 변신 아닌 변신을 한 이유를 많은 분들이 궁금하게 생각한다.

어느 한순간의 결단은 아니며 사업을 진행하면서 정치가와 행정가의 면모를 안팎으로 준비하는 과정 또한 오랜 담금질의 시간이었다.

정치가의 길을 걷게 된 단초는 선친과의 약속이다. 고향 선후배나 친구, 지인들의 지속적인 권유도 영향이 크다.

- 현재 남원시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지역 주민이 자치적으로 해결하는 자치분권화의 확대가 필요한 시기이며 그 것이야 말로 시대의 흐름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하지만 그 핵심인 재정분권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 국세 대비 지방세 비중이 8:2 구조이지만 중앙정부 지출 대비 지방정부 지출이 4:6 구조로 세입과 세출의 심각한 부조화가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남원시의 재정자립도는 10% 정도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점차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지만 중앙정부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더 집중해야한다.

'정책분석실'을 신설해 국정기조나 도정기조를 분석해 정부시책에 맞는 정책개발과 국가 공모사업 추진하고, 주민자치 취지에 부합하도록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남원시의 싱크탱크로 만들겠다.

행정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적극행정'에 대해 요구하고 있다. 그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민원, 기업유치, 행정지원 등에 전반적인 원스톱민원서비스를 확대하겠다.

공직사회의 전문가 양성과 성과에 따른 투명한 인사시스템으로 일하는 행정, 일하고 싶은 행정을 만들겠다.

- 남원시 현안사업에 대한 견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모든 기초자치단체들이 모두 기업을 유치해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지방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요소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유사한 지원조건으로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또 다른 요소, 즉 교통조건, 고용인원 확보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남원은 불리한 여건이다.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본 입장에서 볼 때, 기업이 요구하는 바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치밀하고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세우겠다.

세계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일자리 전략'을 준비했다.

LX드론활용센터 조성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분원 유치 등 남원의 신성장 미래산업인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공공기관, 관련학과 개설,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겠다.

미래 먹거리 산업인 단백질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과 생산·가공·유통 등 6차 산업을 육성하겠다.

이를 통해 인력양성과 함께 약 3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이 모이는 남원을 만들겠다.

▲지난 2019년 전라북도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GRDP)는 평균 2860만원인데 비해 남원시는 2160만 원에 불과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남원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액 GRDP를 전북 평균보다 높은 3000만원을 목표로 경제부흥을 이끌어내겠다.

영농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미래혁신성장 동력산업 발굴과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통해 산업과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늘려 사람이 모이는 남원, 활력이 넘치는 남원을 만들겠다.

각종 생활스포츠 전국대회 유치 및 문화예술 상시 축제로 연간 10만명의 생활인구,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서남대의 대안으로 글로벌 농업대학,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미래 항공관련 학과 등 글로벌 융·복합대학을 운영함으로써 약 2000여명의 젊은이가 모이는 남원을 만들겠다.

지역 현안인 공공의대 유치와 간호대학 등 관련학과를 유치하겠다.

전통시장 등에 다양한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하고 호텔과 민박 등 다양한 숙박거리를 조성하여 머물고 다시 찾을 수 있는 남원을 만들겠다.

▲비수도권 지역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 간 경쟁이 아닌 상호 연계·협력을 통해 행·재정적 역량을 결집할 필요성이 요구됐다. 정부차원에서도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현재 지리산권 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지리산 관광개발조합'을 남원의 주도하에 행정공동체를 넘어서는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생활공동체'를 추진하겠다.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각종 현안에 공동대응을 통해 상생발전을 이루겠다.

- 남원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공약을 소개하면

▲지금 남원은 '스쳐 지나가는 도시', '성장이 멈춰버린 도시', '젊음이 사라진 도시'가 됐다. 우리가 살고 후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남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직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써만 가능하다.

우선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남원발전을 위한 6가지 분야, 50개의 다양한 정책'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일자리 5000개 창출 목표와 미래 혁신성장 경제 활성화 △역사·문화·예술·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로 남원관광 1000만 시대 △3400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모두 함께 잘사는 남원 △고부가가치 미래농업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농민이 잘 사는 남원 △출산·보육·교육·의료복지·정주환경개선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남원 △상시 소통하고 신뢰받는 열린 행정 등이다.

이를 통해 농촌과 도시, 전통과 첨단,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 시민들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는 남원을 만들어가겠다.

최경식 남원시장 출마예정자가 마을어르신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사진=최경식 캠프] 2022.02.17 obliviate12@newspim.com

-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준비는

▲지금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부터 비롯되는 제4기 민주정부수립를 위한 정권 재창출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와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 공공의대등 공공의료 분야에 공통된 정책 방향을 가지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정치, 균형발전,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등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추어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정권재창출과 경선준비의 바른길이라 생각한다. 

- 중앙당 또는 정치권 인맥과 정치 여정을 소개하면

▲현재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전문위원과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한민국 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20년간 중앙정부와 IT행정의 중심에서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경험을 축적해 왔고 중앙정치 무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창업하고 경영해온 B2G사업의 성격상 국가 시스템 예산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그 국가적 시스템 안에서 예산과 기관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 강조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오직 당선이 목표인 포퓰리즘', '당선 후 잃어버린 초심' 즉 퇴행적 정치행태라는 표현이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정치인의 길은 시민의 뜻을 두려워하며 바른 마음과 사심 없는 공심으로 남원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길이다.

최경식 출마예정자는 남원 성원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정보통신기술 업체 유니콤넷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현재 대통령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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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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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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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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