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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조건·직책없이 돕겠다"...곧바로 종로 유세 합류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17:36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7:36

윤석열, 野 경선후보 모두 껴안으며 '원팀' 완성
"경제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며 당부 전해

[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경선 후 처음으로 만나 '원팀'이 되기로 뜻을 모았다.

윤 후보는 바쁜 유세 일정 중 따로 시간을 내 예우를 갖췄고, 유 전 의원은 회동 후 예정된 서울 종로 유세에 바로 합류키로 했다.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5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회동했다.

회동 후 유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경제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줄 것"이라며 "윤 후보의 3일 차 마지막 일정인 종로 유세에 동참해 후보의 지지를 돕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면담 하고 있다. 2022.02.17 leehs@newspim.com

유 전 의원은 "작년 11월 5일 대선 경선 직후에서 말씀 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며 협력하겠다"며 "윤 후보님에게도 그대로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 조건과 직책 없이 열심히 돕겠다"며 "몇 가지 당부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위기 극복 메시지를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힘들어하고 고통받는 국민이 많다. 그런 분들이 제일 고통받는 게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다. 윤 후보께서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으면 선거에서 승리할 것"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정권 교체가 당장은 중요하지만, 정권 교체는 늘 수단이다. 정권 교체를 해서 성공한 정부가 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대한민국 역사를 발전시키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윤 후보에게 당부를 전했다.

윤 후보는 유 전 의원을 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은 우리당에 원로이시고, 소중한 자산이시고, 우리 당의 최고의 경제 전문가로서 선거 승리 뿐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겠단 말씀에 힘을 얻었다"며 "국민에게도 정권 교체에 성공한 정부라는 믿음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종로 유세에 함께가서 최재형 종로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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