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65만 구독자를 모으며 유튜브로 전 세계 팬들을 모으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경기 역전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곽윤기가 유튜브 '꽉잡아윤기' 채널을 운영을 통해 쇼트트랙 선수들의 선수촌 일상 공개와 남다른 소통으로 구독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사진=곽윤기 인스타그램] |
곽윤기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핑크머리로 이목을 이끈 그는 지난 11일 열린 5000m 남자 계주 경기 중 마지막 바퀴에서 특기인 인코스를 노려 네덜란드를 제치며 1위로 들어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 혼성 계주 2000m 경기 후 "중국이 아니었다면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편파 판정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남자 1000m에서 한국 선수가 편파판정으로 피해를 보자 "많은 국민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응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감정에 치우친 발언은 아니었다. 중국은 지난 11일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 선수와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지면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주심의 어드밴스 판정으로 기사회생해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곽윤기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사진=곽윤기 유튜브 캡처] 2022.02.14 alice09@newspim.com |
이에 곽윤기는 "스케이트 날이 닿을 경우 어드밴스로 올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지난 월드컵 때도 그런 판정이 나왔다. 중국이 부당하게 결승에 올라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곽윤기의 소신과 객관적인 발언으로 인해 팬들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는 유튜브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대회 개막 전 17만 7000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14일 현재 66만명을 기록하며 상승 중이다.
또 5000m 계주 준결선에서 뒷선수의 추월을 막기 위해 다리 사이로 위치를 확인한 것이 SNS를 통해 인기를 끌자, '핑크머리 곽윤기 뒷선수시점'이라는 영상을 올렸으며, 이는 95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구독자 수를 모으고 있는 곽윤기가 유튜버로서 100만 구독자 달성시 받는 '골드버튼'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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