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위협 사태 중재에 나선다.
의회의사당 앞에서 사진 포즈 취하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2022.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하고 그 다음날인 15일에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숄츠 총리는 지난 11일 의회 발언에서 "유럽 내 전쟁을 방지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군사 공격도 대가가 따를 것이며, 우리 동맹과 단결할 것이란 명확한 메시지를 러시아에 보낸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한 독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 접경 지역에 군사 배치는 "위협으로 간주된다"는 바를 분명히 밝힐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 사태 긴장 해소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가운데 이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13일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연쇄 전화회담을 가졌지만 해법을 도출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을 맡게 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주 유럽국을 대표한 중재외교에 나섰지만 이 역시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아가 '2022 베이징 올림픽' 폐막일인 오는 20일 이전에 러시아가 침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폴리티코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은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를 침공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을 지난 11일 유럽 정상들과 화상회의에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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