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내 미국인 48시간내 대피 권고
바이든-푸틴 통화할 듯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즉각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은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떠나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자국민들을 대피시킬 보장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마쳤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면 그것은 세계 대전"이라면서 자국민들에게 즉시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적 대응도 준비가 돼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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