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기타

속보

더보기

[베이징 2022] "도저히 못 먹는 음식" 격리호텔 위생·식단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 女바이애슬론 선수 "5일 3끼 같은 식사"
獨 노르딕복합 선수는 "방 더럽고 인터넷 안 돼"
"선수들 존중 없고 하급범죄자 취급"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저가 호텔'이란 열악한 환경에서 격리된 것도 모자라 식사도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러시아 올림픽 대표 선수단의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발렐리아 바스네초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격리 중 제공받은 식사를 폭로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소속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발렐리아 바스네초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격리호텔에서의 식사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그가 제공받은 음식은 파스타 조금과 소스, 작은 감자 몇 알에 닭고기로 추정되는 흰 고기와 뼈가 있는 검은 고기가 전부였다. 채소나 과일은 없었다.

바스네초바 선수는 "이렇게 같은 메뉴로 벌써 아침, 점심, 저녁 5일 동안 먹었다"며 "위장이 아프다. 얼굴은 매우 창백하고 내 눈가에는 큰 다크서클이 내려왔다. 이제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 나는 매일 울고 있고 몹시 힘들다"는 심경의 글을 사진과 함께 첨부했다. 

그는 파스타 몇 개를 집어먹는 것 말고는 "도저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운동선수는 식단관리가 필수인데, 식이섬유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스네초바 선수는 몸무게가 많이 빠졌고 "이미 뼈가 다 보일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더욱이 바스네초바 선수를 분노케 한 것은 같은 호텔 2층 아래에서 격리 중인 그의 선수단 소속 의사와 제공된 식사가 확연히 달랐다는 점이다. 그가 첨부한 사진에는 신선한 과일과 샐러드, 브로콜리와 함께 무친 새우 등 메뉴가 다양했다. 

바스네초바 선수는 "솔직히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가 선수라서 대우가 다른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소셜미디어에 그가 쏘아올린 '부실 식단' 의혹은 일파만파 퍼졌다. 비난의 화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베이징 올림픽위로 향했다. 그 결과 폭로 이틀 후부터 바스네초바 선수의 식단은 대폭 나아졌다.

러시아 바이애슬론 팀 대변인은 바스네초바 격리실에 연어, 오이, 소시지, 요구르트 등 식사가 제공되고 있으며, 조만간 훈련용 실내 자전거도 제공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 격리호텔에 고립된 선수들...'인터넷도 없는 감옥'

올림픽 선수와 관계자들은 무증상 감염이어도 주로 저가 호텔인 '격리 시설'로 보내진다. 격리 후 수 차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해제된다. 현재 약 100명의 올림픽 선수를 포함한 관계자 400명이 격리 중에 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는 격리 생활에 대해 알린 정보는 25㎡(약 7평)에 창문이 딸린 방이고 삼시세끼 제공한다는 내용이 전부다. 문제는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 노르딕복합 스키 대표 선수 에릭 프렌젤. 2021.03.04 [사진=로이터 뉴스핌]

동계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는 독일 노르딕복합 스키 선수 에릭 프렌젤이 검사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됐는데 방은 선수가 체력운동을 하고 생활하기에 비좁고 더러웠으며, 인터넷 접속도 안 됐다. 음식도 질이 떨어졌다고 한다. 독일 선수단 대표는 "에릭 (프렌젤)이 사용하고 있는 호텔 방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무엇보다 매일 두 번 PCR 검사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독일 선수단 대표는 말한다. 매일 검사를 받아야 음성 판정을 받고 선수촌에 복귀할 수 있다. 

벨기에 여자 스켈레톤 선수인 킴 메일레만스는 지난달 30일 베이징 입국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호텔로 보내졌다. 그는 출국 전 여러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격리 사흘 동안 그는 수 차례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 나왔는데도 또 다른 격리시설로 보내졌다. 메일레만스는 선수촌에 입성하지 못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게 됐다"며 인스타그램 동영상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린 시점은 지난 2일이다.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 외신 보도가 잇따르자 이를 의식한 듯 IOC의 중재로 킴은 그날 오후 선수촌으로 입성할 수 있었다. 

◆ "선수들에 대한 존중없어...하급범죄자 취급"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는 바스네초바 선수의 부실 식단 폭로가 나오자 뒤늦게 사과했다. 위원회는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에서 직접 음식을 주문해 방으로 배달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IOC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의무"라며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올림픽 경기는 지난 4일부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일고 외신이 보도하고 나서야 늑장대응에 나섰다는 비판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인 댄 웨첼은 올림픽위가 기본적으로 선수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고, 감염 선수를 '하급 범죄자'(low-level criminal)로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올림피언들을 존중하지 않는 올림픽을 주최할 수 있느냐?"면서 "그동안 많은 격리호텔 불만이 잇따랐는데, IOC가 내놓은 해결책은 룸서비스냐. 이번 어처구니없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에게는 행운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고심중인 중국. [사진= 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