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사업·20억원 국비 확보
[군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군포시가 독자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한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인 굿 바이크(Good-Bike) 구축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은 전국 최초 사업이며 이에 따라 시는 올해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군포시민들이 이륜차 운행문제 등 지역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시민리빙랩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2022.02.07 1141world@newspim.com |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은 소음측정센서를 통한 소음측정, 이륜차 후면인식 카메라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 번호인식 장치로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고 과속과 신호 위반, 보행로 주행,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 위반 단속까지 가능한 사업으로 이륜차 운행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역 상황을 고려한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군포시는 지난해 스마트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리빙랩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집중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배달문화 확산으로 이륜차 운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륜차 소음 및 교통법규 위반으로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이륜차 소음 계도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 아이디어를 발굴하게 됐다.
또 정부 주도의 사업에서 벗어나 계획수립부터 솔루션 구축, 운영단계까지 서비스 이용자가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모델로 추진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도시서비스 향상을 위해 주민들이 문제점을 찾고 여기에 상응하는 솔루션 구축계획과 성과목표를 정하면 추진과정에서 정부 및 지원기관의 적절한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서윤 미래도시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배달문화 확산으로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륜차 스마트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이륜차 운행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체감형 스마트도시 서비스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전국적인 확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올해 안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율을 지난 2020년에 비해 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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