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월9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3일 진행된 대선후보 첫 TV 토론에 대한 여야와 정치권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대구선대위)가 "이재명 후보를 준비된 대통령"이라며 "(TV토론에서) 유능한 리더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대구선대위는 4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리더, 민생과 경제를 챙길 경제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며 "이재명 후보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태도로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 정책, 국익 중심의 균형 외교와 실용 외교, 에너지 전환, 미래 산업 등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잘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8시 열린 대선 첫 TV 토론.[사진=KBS캡쳐] 2022.02.04 nulcheon@newspim.com |
대구선대위는 반면,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느라 토론 규칙을 무시하는가 하면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말 바꾸기를 하거나 잡아떼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이해와 공부가 부족한 채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도 드러나고 국가 안전과 관련한 중요한 정책에 대해서도 깊은 사유나 책임감 없이 다루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토론 시간 부족과 때 지난 대장동 공방 등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느라 비전과 정책을 알리고 중요한 민생과 관련한 정책에 관한 토론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토론이 코로나19와 사회 양극화 등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리더로 누가 더 적합한지 판단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첫 TV 토론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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