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 北미사일 도발, 양대선거 정치중립 등 난제 산적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설명절 연휴를 마치고 3일 업무에 공식 복귀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대처와 함께 북한 미사일 사태 대응, 양대선거 안정 관리 등 현안 해결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우선 최우선 과제를 오미크론 확산세 차단에 둘 전망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연휴 기간인데도 2일 2만명대(2만270명)대에 들어섰고 이번주중 3만명대 진입, 내주 5만명대까지 예상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3일 참모진 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코로나19 새 진단검사체계로 인해 방역·의료 현장과 국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르는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처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1발을 발사하며 올들어 7번째 미사일 위협을 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30일 경기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김보라 안성시장 및 정혜숙 안성시 보건소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1.30 photo@newspim.com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1일(현지시간) "북한이 2018년 선언한 모라토리엄(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유예) 파기이자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고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북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직접 주재하며 "규탄" 입장을 내놓았다. 또 "북한의 모라토리엄 파기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을 논의하라"고 지시한 만큼 유엔과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 기류에 발맞출 수 있는 처방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20대 대선 선거운동이 가열되고 제8회 지방선거도 예비후보자 등록에 들어가는 등 양대 선거일정이 본격화함에 따라 공직자들의 정치적 중립, 기강 점검 등에 대한 메시지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5년 동안의 각 국정과제 이행상황과 성과 등을 종합 정리하는 작업과 대통령 기록물 이관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실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가 중심이 되어 진행중인 '국정백서'는 늦어도 3월중 발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내각이나 청와대 참모진에서 일부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할 수 있겠지만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경기도지사 출마설로 회자되고 있지만 청와대 주요 참모들은 대통령 임기와 함께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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