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자사고→일반고 전환' 효과…서울 일반고 배정 학생 3000명 증가

기사입력 : 2022년02월02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2월02일 09:25

서울시교육청, 2022학년도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 선발 결과 발표
입학 예정 학생 209개교, 4만9000명
학령인구 감소 추세는 여전, 5만명 이하는 여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서울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선발 인원이 전년도에 이어 5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면서 일반고에 배정되는 학생이 증가하는 등 영향으로 전체 배정 학생은 지난해보다 3000명 넘게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 입학 예정인 학생은 209개교에 총 4만9098명으로 지난해보다 3115명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교회 앞에서 자사고 폐지 반대 집회를 마친 뒤 손팻말을 들고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9.06.20 mironj19@newspim.com

고등학교 신입생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 선발한다. 영재고·과학고·마이스터고 등은 전기고, 일반고·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는 후기고다. 후기고 중에서 일반고는 교육감이 선발 권한을 갖는다.

올해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 입학 예정인 일반 대상자는 4만8278명이다. 체육특기자는 638명, 정원 내 특례 3명, 보훈자자녀, 지체부자유자, 특례입학 적격자 등 정원 외는 179명이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불합격자(113명), 자사고 등 중복지원자 중 합격자(7629명), 예술·체육중점학급 합격자(190명), 전기고 합격자 등(62명) 모드 7994명을 제외한 4만9098명이 배정 받는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 배정 인원은 올해 다소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줄고 있다. 서울 일반고 신입생이 5만명 이하로 처음 떨어진 것은 2018학년도(4만9961명)다. 2016학년도 7만780명에서 2017학년도 5만8059명으로 급감한 이후 2019학년도 5만2096명으로 5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지난해 4만5983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특성화고 및 자사고의 선발인원이 줄면서 일반고 배정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교육당국은 고교서열화 해소 및 고교교육 정상화 명목으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서울 동성고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데 이어 한가람고, 숭문고가 각각 추가 신청을 했다. 또 자사고와 운영성과(재지정) 평가 결과를 놓고 소송을 벌여온 교육당국은 지난달 27일 재판을 포기하고, 자사고 측과 현안 등 논의를 이어가기로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간 학급당 학생수 격차 완화를 완화하기 위해 학급당 최대 학생수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27명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모의 현 재직학교와 다른 학교를 신청한 교직원 자녀 86명은 다른 학교로 배정됐다. 모두 거주지 학교군 내 동일교를 지원한 쌍둥이 702명은 같은 학교로, 서로 다른 학교 배정을 희망한 쌍둥이 178명은 다른 학교로 각각 배정됐다.

2022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배정 결과는 3일 오전 10시부터 학생과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안내될 예정이다. 신입생은 원서 접수처인 출신 중학교 또는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 3~4일 배정받은 고교에 등록해야 한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