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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황운하 명예훼손' 오세훈 서울시장 측 소환 조사

기사입력 : 2022년01월26일 15:58

최종수정 : 2022년01월26일 15:58

오세훈 "청와대 하명 수사 발언"으로 고소 당해
관계자 진술 토대로 오 시장 소환 여부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6일 오후 서울시청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경찰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경찰이 청와대의 하명을 받아 자신을 수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 시장은 4·7 재보궐선거 당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업은 저의 지난 서울시장 재임 시절과 관계되는 사건이 아닐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가 시민단체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그 해 8월 이 사건과 관련해 시청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CES 2022 서울관 출범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는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서울관은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2021.12.15 kimkim@newspim.com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불법수사를 자행한 공안 경찰의 의도는 무엇인지 묻는다"며 "과잉 압수수색에 이어 형사소송법 위반 등 수사과정을 보면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 사정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 울산경찰청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에 의해 낱낱히 밝혀졌다"며 "불과 9개월 남짓 남은 서울시장 선거에 불법 공작 선거의 망령이 되살아난다"라고 했다.

오 시장이 언급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당시 울산경찰청장을 지낸 황 의원은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 범죄"라며 오 시장을 고소했다.

경찰은 시청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오 시장의 소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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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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