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 사고 현장 방문
실종자 가족 "가족 찾게 도와달라"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로 보이는 매몰자 1명의 신체 일부분이 발견됐다.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오후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작업복이 확인된 27층 인근에서 실종자의 신체 일부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해당 지점에서 혈흔과 작업복 등 실종자 흔적을 찾았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9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 잔해물들이 외벽에 걸쳐있다. 2022.01.19 kh10890@newspim.com |
이후 겹겹이 쌓인 콘크리트 더미 사이에 추가로 구멍을 뚫은 뒤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탐색한 결과 신체 일부를 발견해 실종자 5명 중 1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발견된 장소 상층부에는 무너진 건축물 잔해가 겹겹이 쌓여있는데다 콘크리트 반죽이 뒤엉켜 있어 구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구조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또 사고 16일째인 만큼 생사여부는 불확실하다.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사고 현장을 찾아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로부터 수색 현황 등을 청취했다.
송 대표의 방문에 피해자 가족들과 주변 상인들은 천막 방문을 거절하며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 A씨도 "저희는 그저 가족을 찾고 싶을 뿐인데 대기업과 왜 싸우고 있어야 되는지 모르겠다"며 "현대산업개발의 비리와 앞으로 책임지는 자세까지 관심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3~38층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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