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0년물 2019년 5월 이후 첫 플러스 진입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반등하며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포인트(0.23%) 상승한 480.9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7.16포인트(0.24%) 뛴 1만5809.72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9.15포인트(0.55%) 오른 7172.9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6.11포인트(0.35%) 상승한 7589.66에 마감했다.
이날 강력한 미국과 유럽 기업 실적은 전일 주식 매도세에서 벗어나 유럽 증시가 반등하는 데 일조했으며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 완화되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다만, 유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됐다.
글로벌 X ETFs 최고 투자 책임자인 존 메이어는 로이터 통신에 "시장은 여전히 더 높아질 채권 수익률에 적응하고 있으며 영향을 받는 회사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독일의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영역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이 각국 정부가 자산 가격 상승에 맞서 수년간 경기 부양을 억제할 것이라는 베팅을 했기 때문이다.
브루인 돌핀 자산 운용사 수석 전략가인 가이 포스터는 로이터 통신에 "인플레이션은 강한 수요와 공급 부족이 원인이라는 점에서 (해결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라크와 터키를 잇는 송유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근 치솟고 있는 유가에 상승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전일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