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정 마치며 SNS에 70년대 중동 붐 회상
'사우디 비전 2030' 정책 중점 협력, 미래로 확장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중동 3개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면서 "포스트 석유시대를 내다보는 사우디의 통찰력과 우리의 첨단 기술이 만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사우디를 떠나며'란 메시지를 통해 "양국은 그린수소 공동개발로 수소경제 시대를 함께 개척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회담에 도착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SNS] 2022.01.19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한국은 사우디와 1962년 수교를 맺었고 1970년대 초,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사우디에 진출해 협력의 땀방울을 흘렸다"며 70년대 이후 사우디를 중심으로 불었던 중동 건설 사업 붐을 거론한 뒤 "상생의 열매는 지금 사우디 최대 조선소와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시스템 리야드 메트로 건설로 이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에 부는 개혁과 혁신의 바람은 거세다"며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개혁하고 혁신하면서 아라비아의 새로운 번영을 만들고 있고 우리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 협력국으로서 미래 분야로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자는 공항에 직접 영접을 나오고, 공식 오찬에 이어 친교 만찬까지 함께하는 등 하루종일 일정을 함께했다"며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아직 복원 중이어서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인류문화유산 '디리야 유적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신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무척 좋았다"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를 떠나 중동 3개국 순방의 마지막 국가인 이집트 카이로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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