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배터리 기업, 미국내 신규투자 석권…13개 설비 중 11개 국내 3사 참여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11:24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11:24

2025년까지 EU 내 생산설비 규모 2배 확대
K-배터리 소재기업, '글로벌 Top 10' 안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내 신규 투자를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터리 소재기업들은 글로벌 탑(Top) 10에 안착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국 에너지부(DOE)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내 건설 예정인 13개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중 11개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 관련 설비로 확인됐다.

현재 미국 내 가동중인 국내기업의 배터리 설비는 미국 전체 생산 설비의 10.3%에 불과하지만 발표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025년까지 70% 수준으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2025년까지 미국내 건설예정 배터리 설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1.12 fedor01@newspim.com

유럽연합(EU) 지역은 2017년부터 진행된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로 이미 국내 배터리 3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EU내 배터리 생산설비(Capa) 중 국내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4.2%(한국전지산업협회)로 지난해(1.~11월) 국내 배터리 3사의 EU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SNE)다.

이 같은 EU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현재 생산설비 규모를 2025년까지 2배(99.7→204.1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가장 규모가 큰 중국에서는 중국 자국업체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은 EU·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점유율 10% 미만)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중국을 제외한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국내 기업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달성하고 있고 현재 시장점유율·투자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EU, 미국에서의 선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배터리 4대 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기업들의 매출액은 2017년 대비 2020년 매출액이 2~8배 증가했다. 이들은 배터리 3사 협력,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토대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6개의 국내소재 기업들은 글로벌 탑 10안에 진입했다.

이차전지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수산화 리튬은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고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호주·칠레·아르헨티나 등으로 수입국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2025년 국산화율 37%를 목표로 국내 설비투자와 배터리 재활용 등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니켈, 코발트는 배터리 3사와 포스코 등이 광산기업 지분투자, 장기구매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전구체는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GEM 등 양극재 기업이 국내 생산공장 설비를 2025년까지 5배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은 포스코케미칼이 2023년까지 1만6000톤의 생산설비를 구축 예정이고 천연흑연은 포스코가 탄자니아 광산(블랙록마이닝) 지분 인수로 2024년부터 3만5000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