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텐진 안양 오미크론 변이 확산, 설 올림픽 앞둔 중국 초긴장

기사입력 : 2022년01월12일 10:14

최종수정 : 2022년01월12일 10:18

격리 폐쇄 검사 코로나 방역 통제 삼엄
텐진 사흘만에 1500만 명 2차 핵산검사
기차 버스 운행 중단 도시 봉쇄 잇따라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텐진(天津) 직할시에서 1월 8일 처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발생한 뒤 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 설과 동계 올림픽을 앞둔 중국이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텐진시는 올림픽이 치러지는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텐진시는 11일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성 등으로 오가는 성시간 장거리 노선 버스와 기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도시 밖 외출 허가 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등 도시 봉쇄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텐진시 주민은 12일 오전 뉴스핌과의 전화 통화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기차와 버스를 탈 수 없고 승용차 진입도 불가능하다며 베이징으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막혔다고 전했다.  

텐진시는 11일 저녁 6시를 기해 3개 지역을 추가로 고위험 지구로 지정하는 등 중고위험 지역을 확대 지정했다. 중고위험 지구로 지정되면 주민 격리 시행 등 주거 단지가 폐쇄식으로 관리된다.

도시 봉쇄, 코로나19 통제 '준 전시'

12일 텐진시는 이날 오후 반나절 모든 직장 기관에 대해 임시 휴일 행정 명령을 발동, 1500여 만 명 전 주민에 대해 2차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텐진시는 앞서 9일 오전 7시 부터 전 주민에 대해 1차 핵산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수도 공항 로비 보안 요원이 코로나19 방역 복 차림을 한 채 정지와 중단을 의미하는 '정(停)'자 팻말을 들고 승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핌 촬영.    2022.01.12 chk@newspim.com

텐진시 방역 당국은 11일 12시까지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누계 97명에 달했으며 이가운데 본토 확진자는 49명이라고 밝혔다. 12일에도 아침까지 모두 코로나19 신증 확진자가 15명을 기록했다.

텐진시는 사실상 준 도시 봉쇄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불요불급한 일에 대해 다른 성시 외출을 일체 금지했으며 긴급한 일로 출타할 경우에도 가도(街道,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 기관장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한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해도 도시 밖으로 벗어날 때에는 반드시 48시간 내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와 건강코드(그린 건강 큐알코드) 녹색 증명서을 제시해야 한다.

텐진 안양 오미크론 변이 감염 181명

12일 중앙TV는 텐진시가 1월 9일 오전 7시 부터 1500만 명 전 주민에 대해 1차 핵산 검사를 실시한 뒤 총 77명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며 12일 오후 반나절 동안 임시 휴일로 지정, 2차 전주민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위주의 텐진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주로 학교와 가정 단위에서 발생했으며 장례식장 밀착 접촉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텐진시에서 발생한 이번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 환자는 74세이며 최 연소자는 5세다.

중국 공정원 장바이리 원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해 은닉성과 감염력이 강한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 원사는 텐진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2월 1일 설 전에 기본적인 통제 상태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텐진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공포 속에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음식점에 코로나19 방역 조치 안내문과 위반 사항이 적힌 통지문이 나란히 붙어 있다.  뉴스핌 촬영.    2022.01.12 chk@newspim.com



중국에서는 1월 8일 텐진 직할시와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 두 지역에서 모두 4명의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일 뒤인 12일 오전 현재 중국 본토 오미크론 변이 관련 감염자는 이미 181명으로 늘어났다.

허난 안양, 텐진발 오미크론 확산 비상

허난성 안양시의 경우 1월 8일 텐진에서 온 대학생이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2일 오전까지 4일 동안 코로나19 신증 확진자가 모두 84명으로 늘어났다. 안양시도 장거리 버스와 기차 운행 중단, 주민의 도시 밖 외출 통제 등 준 도시 봉쇄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중국에서는 2021년 12월 이후 산시(陝西)성 허난성 광둥성 등지에서 코로나19 산발적 감염 확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1월 17일 설 귀성 민족 대이동, 즉 춘윈(春運, 설 교통대책)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성시(광역 도시)간 이동 통제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

텐진 코로나19 팬데믹 불안과 함께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도시들도 여행시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전방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한편 산시성 시안(西安)에서는 2021년 12월 9일~ 2022년 1월 10일 코로나19 본토 누계 확진자가 2017명에 달했으며 도시 봉쇄 상태가 12알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