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올해 설계에 착수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11일 총연장 177.9㎞, 총사업비 4조 8015억원이 투입되는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3일자로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확정은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후 같은 해 12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지 3년 만이다.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11일 확정되면서 올해 설계에 착수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사진=경북도] 2022.01.11 nulcheon@newspim.com |
남부내륙철도는 서울에서 출발한 KTX·SRT 고속열차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으로 분기해 김천에서 거제까지 신설노선을 따라 성주역을 경유해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로 연결된다.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김천까지 1시간 33분, 서울에서 성주까지 1시간 48분,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54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그간 고속철도 서비스의 소외지였던 김천 도심지와 성주지역에 고속철도가 정차하면서 지역경제·산업·관광 분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또 수서~광주(기본계획 중), 이천~문경(23.12월예정)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문경~김천 철도가 완성되면 중부선 수서~거제간 철도는 수도권과 중남부권을 잇는 명실상부한 한반도 중심축 철도교통망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달빛내륙철도인 '광주~대구 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거점과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경북내륙권 고속철도 신교통 서비스 제공으로 인구유입 및 지역산업·관광 활성화 등 수도권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신성장을 견인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해 설계·시공 일괄구간은 연말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김천역과 신설 성주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과 교통망 연계구축에 힘써 KTX정차에 따른 지역경제·산업 파급효과를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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