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오스템임플란트 내부통제 부실... 은행 ·회계법인도 속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역대급 횡령에 은행권·회계법인도 책임론 등장
기업 내부통제 설계부터 작동까지 '구멍'이 원인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역대급 횡령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융권까지 불똥이 튀었다. 거액의 횡령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은행이나 회계법인이 이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오스템임플란트 내부통제 시스템에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내부통제 시스템 설계부터 작동까지 사실상 붕괴된 결과로 금융사들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에서 터진 자금 횡령 사태가 금융권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 관리 담당자 이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해 동진쎄미캠의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있다. 이번 횡령사건은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현재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를 중단해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의 모습. 2022.01.04 hwang@newspim.com

은행권은 자금 담당 직원 이모씨 1명이 1880억원이라는 거액을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과정에서 이상거래를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자금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기업의 자금 이체에 관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상장사의 경우 하루에도 몇천억, 몇백억 단위가 움직이는 게 다반사라 이상거래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기업이 직급에 따라 전결 금액을 다르게 설정하기 때문에 은행에서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대기업 담당 지점장은 "보통 직급에 따라 전결 금액이 다른 결제 시스템을 쓰는데 그 전결권은 기업에 있다"며 "팀장이 거래할 수 있는 한도가 10억원인지, 100억원인지 회사마다 다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감사 실패 지적을 받는 회계법인도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감사 공백 타이밍을 노리는 등 치밀한 범행 수법을 보여 회계법인에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모씨는 지난해 9월쯤 돈을 빼돌렸다. 횡령 자금으로 동진쎄미켐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한 건 같은 해 10월 1일부터다.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와 기말 감사까지 약 3개월간의 '감사 공백'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자금을 횡령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문제의 근본 원인은 회사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향한다. 내부통제 설계부터 작동까지 구멍이 나 있었기 때문에 회사 자체 책임이라는 지적이다. 

이모씨는 출금 내역, 자금 수지, 잔액 증명서 등을 위조해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내부회계관리 시스템을 갖춘 기업이라면 자금 집행자, 승인자, 점검자가 모두 달라야 한다. 내부통제 시스템에 가장 중요한 업부 분장부터 붕괴돼 있었던 것이다.

내부 감사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 출신 상근감사와 회계법인 임원인 사외이사가 있었음에도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조재두 상근감사는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여부 등 핵심업무를 다뤘던 임원 출신이다. 이사회 멤버인 정준석 사외이사는 현 EY한영 부회장이자 전 한국공인회계사회 선출 부회장을 역임했다.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내부에 두고도 내부회계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8년 전에도 횡령 사건이 발생한 전례가 있다는 점은 내부 책임론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4년 당시 대표이사였던 최규옥 현 회장의 횡령혐의로 거래중지된 바 있다. 치과의사들에게 뒷돈을 제공한 리베이트 혐의와 중고 치과의료기기를 새 것인 것처럼 재포장해 판매하면서 취한 이득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횡령액은 9000만원, 배임액은 97억원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직원 1명의 단독범행이라면 상당히 근본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고 관련 모니터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