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버스·택시업계와 지하철역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두 423억 여원이 투입된다. 서울시의회는 운수업계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지원에 촛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4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2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안'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와 공항버스 업체 및 버스·택시운송사업자에 대한 재정지원 예산이 확보됐다.
2022년 서울시 전체 예산 약 44조2200억원 가운데 도시교통실 예산은 3조1125억8600만원으로 당초 서울시가 제출한 예산안(3조 297억1800만원)보다 910억6600만원 증액됐다. 증액분 가운데는 마을·공항버스, 택시 운수업체 및 운수종사자, 지하철역 임차상인 지원 예산 423억1400만원이 편성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모습 pangbin@newspim.com |
추가된 지원예산은 ▲마을버스 인센티브 지원(15억원) ▲공항버스 서비스 개선(20억원) ▲택시 카드수수료(59억원) ▲통신료 지원(20억원) 등이다. 교통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파산위기에 놓인 마을·공항 버스업체 운영에 도움이 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예산을 통해 택시운수종사자 부담 감소 및 이용자 편의 증진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통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하철역 임차상인 및 버스·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수입 감소가 심각한 수준임을 감안해 ▲임차상인의 임대료 감면분 보전(173억4900만원) ▲버스 및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긴급고용안전 지원 예산(30억6500만원-10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교통위 관계자는 "지하철역 임차상인과 운수종사자들을 살리고 나아가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형찬 교통위원장은 "코로나19로 서울시 대중교통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운영이 어려워 질 경우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서울시민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예산편성으로 대중교통 운수업체 및 운수종사자들이 조금이 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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