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7 화학사 비전 위해 사업 기반 구축해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및 수소, 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톱7 화학사로의 비전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해를 돌이켜 보면 백신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회복이 지연됐다"며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해상물류비 등 원가가 상승해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 [사진=롯데그룹] |
이어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유의미한 성장과 새로운 미래를 준비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부회장은 기후위기대응 및 글로벌 수요 트렌드 변화 등에 따른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3가지를 주문했다.
우선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성장의 기반은 기존사업의 탄탄한 경쟁력이 뒷받침될 때 구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창사이래 최대 해외 투자인 LINE프로젝트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을 선점, 공략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최고의 경쟁력을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을 구성하고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신기술을 적극 접목해 공장건설 전과정에 우리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두번째로는 안전, 환경 및 보건은 석유화학 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작년 안전문화와 Green Promise 2030친환경 전략을 선포하고 안전분야 3년간 5000억원 이상 집중 투자 및 2050 탄소 넷 제로 달성 등 높은 수준의 중장기 목표를 수립해 고도화 해 나가고 있다"며 "사업장별 안전환경부문 신설을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연한 기업문화를 통해 변화를 선도해 나가자고 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조직문화가 성공적인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요소임을 인식하고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문화는 시대의 요구사항에 맞춰 더욱 유연하고 속도감 있게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