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군포시가 2021년 산불예방 홍보와 계도 등 적극적인 산림보호 활동을 실시해온 점을 인정받아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산불방지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산불방지 분야 정부 표창은 산불방지에 헌신한 일반국민과 공무원, 기관·단체, 유관기관 등의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그 공적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상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오른쪽 첫 번째)이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과 함께 산불진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군포시] 2021.12.29 1141world@newspim.com |
군포시는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를 전면 확대 운영하고 지휘자와 진화차, 개인진화작업장비, 기계화진화시스템, 산불감시시설 등 각종 장비·시설을 갖추는 등 산불 조기대응체계 구축 및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수도권 인구 증가 등으로 늘어난 등산객들에게 산불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산불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산불조심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군포시는 긴급상황 대비 차원에서 과천, 안양, 의왕 등 3개 인근 시와 함께 도비보조금을 지원받아 산불진화헬기를 공동 임차 사용하고 있으며 산불 발생 시 헬기 30분 내 현장 도착을 골자로 하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수도녹지시업소 내 공터를 20년 이상 헬기 이착륙장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산불진화헬기가 계절에 관계없이 진화용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담수용 저수조를 확보하기 위해 산불 취약지구 주변의 저수지에 결빙방지장치를 설치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물을 공급받기 어려운 지역 내 수리산 7부 능선 두 지점에 계곡물을 이용한 10t 가량의 저수조를 설치해 긴급상황 시 산불진화 용수를 확보했다.
시 생태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총 면적대비 산림의 비율이 46%인 군포시는 산불 위험에 비교적 많이 노출됐음에도 이러한 산불방지 노력의 결과로 올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3년 연속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산불방지 성과 달성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수리산은 뛰어난 접근성과 아름다운 수릿길 조성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산불예방 참여의식 및 투철한 신고정신과 산림행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인근 시와 경기도 및 산림청,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군포의 환경자산인 수리산 보호를 위한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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