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원재료값 상승 직격탄...배터리 업계, 가격 도미노 인상

기사입력 : 2021년12월27일 16:55

최종수정 : 2021년12월27일 17:05

LG엔솔·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7~10% 인상 결정
"파우치·각형, 원재료 가격 연동 계약...상승분 반영돼"
"장기계약·거래처 다변화 등 기업 노력 한계...정책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최근 원통형 배터리 가격을 7~10% 인상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인상폭은 예년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치솟는 원재료 가격을 반영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란 평가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은 전년 평균 대비 올해 460% 올랐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최근 배터리 대리점에 새해부터 원통형 배터리 가격 7~10% 인상 방침을 전달했다.

[사진=셔터스톡]

원통형 배터리는 소형 전기차와 전동공구, 청소기, E-바이크, 전자제품 등에 주로 탑재된다. 배터리 기업이 대리점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면 대리점이 중소 고객사에 배터리를 판매하는 형태다.

이런 가운데 대리점들이 최근 고객사에서 새해부터 원통형 배터리 가격이 인상된다는 방침을 전달하면서 이같은 소식이 외부에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 고객사마다 인상폭이 다르지만 인상 결정은 사실"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수급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배터리 가격 인상은 원통형 뿐만 아니라 각형, 파우치형 등에서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형과 파우치형 배터리는 국내외 완성차업체와 개별 공급계약을 맺고 있어 가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지만 원재료 가격 인상 부분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니켈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각형과 파우치형 배터리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원재료 가격과 배터리 가격이 연동되도록 계약을 체결한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폭이 일정분 배터리 공급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배터리 가격 인상은 국내 업체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 2위 배터리 업체인 BYD는 지난 10월 고객사들에게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배터리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핵심소재 수급 및 가격 인상 문제가 업계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리튬·코발트·니켈·망간·흑연 등 핵심 원재료의 수요 폭증, 공급난 전망,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등의 불안요소가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최근 톤당 210달러로 전년 평균 173.2 달러 대비 464% 올랐다. 코발트는 톤당 7만200달러로 지난해 평균 3만8780달러와 비교하면 123%, 니켈은 1만9750달러로 전년 평균 5960달러에서 43% 상승했다. 망간은 톤당 1615달러로 전년 평균 443달러에서 37.82% 올랐다.

향후 10년간 배터리 시장은 매년 큰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140GWh 안팎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3000GWh 수준으로 2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업체들이 장기 공급 계약, 거래처 다변화, 폐배터리 재활용 등으로 원재료 가격 안정화를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개별 기업의 노력에 더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