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수련생 100만명 배출…퇴계의 선비정신 배운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27일 12:49

최종수정 : 2021년12월27일 12: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퇴계 이황선생의 선비 정신을 익히고자 설립된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누적 수련생이 100만 명 배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내 두레에서 열린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수련생, 100만 명 시대로'를 주제로 한 간담회 자리에서 "수련원이 생긴지 20년 만에 수련생이 100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수련원 설립자인 이근필 종손의 수련 모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1.12.27 alice09@newspim.com

수련원은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퇴계 이황선생(1501~1570)을 모신 도산서원의 부설기관으로 퇴계 16대 이근필 종손(90세)의 주창 하에 민간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다.

이날 김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수련생 인원 파악에 며칠 연기가 되고 있지만, 내년 1월 5~6일 경에 100만 명을 달성할 것 같다. 현재 100만 명까지 1249명 정도에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골에 있는 조그마한 기관에서 출발해 여러 도움을 받아 수련생 100만 명에 이렀다. 작년 2월 이후에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업종이 제약을 받고 있지만, 저희 수련원 같은 인성 교육 기관의 영향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이번 자리를 통해 잊히고 사라지는 듯한 선비 정신을 통한 인성교육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을까 싶다"며 "환경 변화 속에서 사람이 중요하고, 인성이 중요하다고 할 때 저희 수련원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병일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1.12.27 alice09@newspim.com

수련원은 지난 2002년 224명의 교원 수련으로 시작했으나, 퇴계 선생의 선비정신을 익히고자 찾아오는 수련생이 해마다 늘어나고 정부의 수련 경비 지원을 받게 돼 2007년 2880명에 이르렀다.

이어 정부에서 2009년과 2014년 두 차례 경비 지원을 받아 수련원 건물을 건립했다. 이후 설립 10년에는 수련생이 약 100배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신종주 선비문화수련원 실장은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을 기념하는 서원이다. 수련원은 퇴계 선생의 삶과 정신을 주로 내용으로 하는 수련기관"이라며 "수련생이 100만명이 넘어서는데, 이는 20년간 이루어진 성과"라고 말했다.

수련생이 계속 늘어나 2원사까지 마련했으나, 수용 한계에 직면해 '찾아가는 학교 선비 수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신 실장은 "2012년부터 찾아가는 학교 선비 수련을 도입했다. 이걸 해야만 학교 수요를 충족할 수 있었다. 이에 2015년 본격적으로 추진돼 수련원의 수련을 받게 됐다. 학교를 대상으로 수업 형태의 수련을 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교재를 자체 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수련원에서 자체 제작한 교육책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1.12.27 alice09@newspim.com

김 이사장은 "교육의 경우 선비 정신이 무엇이고, 우리가 오늘 날 살아가는 사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지금 상황에서 퇴계 선생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 교육이다. 또 체험 교육이 있다. 퇴계 선생을 모신 서원에서 전통 옷을 입고 선비들이 하는 것처럼 중요한 덕목을 복창하고 이해한 다음 사당에 들어가 위패 앞에서 절을 한다. 퇴계 선생이 걸었던 길을 같이 걷는다. 마지막으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짐의 시간을 가지면서 수련하고 느낀 걸 생각하고 쓰면서 모여서 토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며 수련을 한다"고 설명했다.

도선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수련생 100만명 달성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성시의 지원이 이어졌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 292억, 도비 16억, 시비 58억 등 총 366억원이 투자됐다.

이에 신 실장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비용은 교육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수련원 운영, 인건비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현재 자부담비를 모아서 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수십 억원씩 지원을 해주시는데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문체부의 주도 하에 도와주신 국비가 292억이다. 이런 물심양면의 도움도 저희 수련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도별 국고 및 자체 수입 예산 현황[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1.12.27 alice09@newspim.com

코로나19로 인해 수련생이 줄어들었지만, 지난 9월 반등하면서 누적 수련생 1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가족, 사회 간의 갈등이 많은데 여러 문제 등을 두고 보는 것보다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똑똑하면서도 인성 바른 사람이 필요한데 지금은 물질적인 이해득실로 인간관계를 보는 이기심이 문제인 것 같다. 공동체로 세상을 봤던 시대가 조선시대라고 생각한다. 선비들의 정신이 오늘 날에도 필요하기 때문에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퇴계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다른 선비들보다 다른 많이 알려졌다. 학문적으로도 뛰어났지만 이 분이 살아간 삶의 향기가 너무 따뜻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여러 도움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겸손하고 청렴하고, 바르고, 전문적인 수련이 되도록 계속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