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청 한 부서장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흥군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모 업체 대표가 퇴근 중이던 A 부서장을 많은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쓰러뜨리고 발길질을 했다.
고흥군 청사 [사진=오정근 기자] 2021.07.23 ojg2340@newspim.com |
함께 퇴근 중이던 직원들이 그 장면을 목격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A씨를 보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때 정신을 잃은 A 부서장은 119구급대원이 오는 동안 가해자와 화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1월 풍양면사무소에서 마을이장에게 면장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고흥군지부는 "민원인에 의한 폭행이 있을 때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참아야 한다는 것을 강요당하는 조직문화가 일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사건이 악성민원에 대한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302회 정례회때 군의원이 발의하려고 했으나 고흥군에서는 공무원 관련 법안이기에 담당부서에서 추진하기로 해놓고 이제야 입법 예고하는 늦장 대응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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