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 개최
특정국 의존도 높은 4000개 품목 점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대 주요 품목을 심층 점검한 결과, 당장 수급 차질에 직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24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열고 "특정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에 대해 수급과 가격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주력 산업의 공급망 현황에 대해선 "당장 수급차질에 직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차관은 "주요국의 환경 규제 등 에너지 다소비 품목과 환경오염 유발 품목 중심으로 가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전반적인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첨단 소재·부품의 경우 기업재고 확보와 기술개발, 원료·광물의 경우 국내비축 확대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품 수급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네트워크와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핵심부품 수급현황을 점검하는 회의도 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7 yooksa@newspim.com |
이 차관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일부 핵심부품 단가가 오르거나 납기 지연 사례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 수급문제가 크지 않은 품목은 수요 예보를 통해 중장기 수급을 관리하는 한편, 국내생산기반 마련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의 경우 원료 수입, 재고 보유, 국내 생산 등 공급 체계가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향후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대상 의약품 대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곡물·비료 등을 중심으로 농식품의 재고 물량도 점검하고 있다. 일부 곡물이 주산지 상황과 코로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수급이 원활하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수급 리스크가 있는 비료 원료의 경우 연말 공동구매 등 물량을 추가로 도입하거나 수입선 다변화로 대응 중이다.
환경분야의 경우 긴급하게 수급 관리가 필요한 품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향후 품목을 세분화하거나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 품목을 발굴할 예정이다. 더불어 여타 산업과 국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한 점검도 차질없이 실시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오늘 논의한 경제안보 핵심품목 선정과 수급안정화 방안은 향후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여건을 감안해 핵심 품목의 수급 안정화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