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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IT개발자' 모시기 대규모 채용…신세계, 이베이 M&A효과 조직개편 '박차'

기사입력 : 2021년12월24일 06:34

최종수정 : 2021년12월24일 06:34

롯데온, SSG닷컴, G마켓·옥션 'IT개발자' 대규모 채용
온라인 경쟁력 확보...경쟁력 위해 개발자 확보 노력
롯데온, 조직변화 개편 통해 디지털 인력 변화 시도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유통가에도 정보기술(IT) 개발자 모시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시장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타고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며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나선 가운데, 롯데도 개발자 영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롯데온]

◆ "이커머스 시장 우위 점하자" 하반기 개발자 공개 모집 속속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ON)과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과 옥션이 하반기 신입 개발자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롯데온은 이달 'IT/UX 직군 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통해 10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플랫폼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포부다. 출범 이후 수시채용을 계속해왔으나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 분야는 PM(Product Manager), PD(Product Developer), 데이터, 테크, UX(사용자 경험) 등 5개 부문, 25개 직무다. 롯데온 측은 "온·오프라인 쇼핑 환경이 결합된 새로운 쇼핑 환경 구현에 도전하는 우수한 인재 채용에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2.23 shj1004@newspim.com

신세계그룹도 앞서 7월, SSG닷컴이 향후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갈 'IT개발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우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제적으로 영입해 빠르게 성장 중인 이커머스 시장에서 본격적인 '3강'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로, 해당 직군 당일 채용으로는 2019년 3월 SSG닷컴 단독 법인 출범 이래 가장 크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최신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SSG닷컴의 플랫폼 경쟁력을 견인하는 '데이터·인프라본부' 산하의 총 14개 직무다.

온라인의 전통강자 G마켓·옥션은 오프라인 전통강자인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시너지를 위해 하반기 신입 개발자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일원이 된 G마켓·옥션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신입 개발자 채용규모를 늘렸다. G마켓·옥션은 이번 신입 개발자 채용에서는 앱개발, 프론트엔드, 백엔드 등 5대 주요 개발직무에서 두자릿수 규모의 인재를 모집한다.

기존 이베이코리아의 수평적 근무환경과 문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장변화에 발맞춰 개발자 대상 기본적인 보상 패키지 이외에 장기 성과급 등 경쟁력 있는 보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서류평가가 없으며 지원 시 학력, 전공과 같은 서류상 스펙을 받지 않는 100%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진행한다. G마켓·옥션 측은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위한 새 출발을 100% 블라인드 채용 방식의 신입 개발자 공채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 SSG닷컴] 2021.11.04 shj1004@newspim.com

◆신세계 이마트, 이베이 인수로 2위 등극...롯데온, 경쟁력 확보 시급

이 같이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대규모 개발자 확보 경쟁에 나선 것은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침투율 상승 지속되며 시장 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온라인 침투율이 충분히 높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차별화 경쟁력이 뚜렷하게 드러나야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7.7%에서 올해 9월 누적 기준 41%까지 상승했다. 온라인 시장 내 경쟁 심화되며 유통업계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외형 확대를 위한 투자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롯데온은 아직 이커머스 시장 내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차별화된 경쟁력 마련이 필수인 상황이다. 롯데온은 지난 4월 이베이코리아 나영호 전략기획본부장을 대표로 영입한 이후 백화점·마트 등 쇼핑부문에 흩어져 있는 디지털 인력을 이커머스 사업부로 모두 통합하는 등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롯데온은 비대면 거래로 트래픽 과부하와 전산 오류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적자도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롯데온의 거래액은 7조6000억원으로 네이버(27조원), 쿠팡(22조원), 이베이코리아(17조원), 11번가(10조원)에 이은 5위다. 시장 점유율은 5%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쟁사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며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네이버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되자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졌다.

최근에는 전국 점포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바로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 경쟁력이 뚜렷하게 드러나야 고객의 낙인 효과와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제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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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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