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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兆 ETF 시장 잡아라"...정비 마친 자산운용사들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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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ETF 원조' 배재규 신임 대표 등용
22일 글로벌 메타버스 ETF 4종 동시 상장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자산운용사들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연말 인사에서 ETF 전문가들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한데 이어 투자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상품 출시도 서두르는 모양새다. 특히 내년에는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ETF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경쟁도 한층 격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71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나 증가했다. 지난 2019년 51조7123억원이었던 순자산규모는 지난해 52조원까지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올 하반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 11월 19일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조7000억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의 2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새로 상장한 ETF도 무려 80여개에 달한다.

2021년 ETF 시장 순자산총액, 상장종목 수 추이 [표=한국거래소]

이처럼 ETF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우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자산운용에서 ETF를 전담하던 배재규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 배 신임 대표는 'ETF'를 2000년대 초 국내에 처음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지난 20년간 삼성자산운용을 이끌면서 국내 ETF 시장점유율 1순위 자리를 지켜오는 등 '국내 ETF의 아버지'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현재 한투운용은 삼성·미래·KB자산운용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지만 배 신임 대표 영입으로 시장 판도에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최근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드트레이딩 부문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서 신임 대표는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자사의 ETF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자산운용사들의 총성 없는 ETF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날 글로벌 메타버스ETF를 각각 상장했다.

KB자산운용의 상품을 제외한 3개 상품이 액티브ETF다. 액티브ETF는 지수 대비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운용 역량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크기 때문에 자산운용사들의 경쟁력을 살필 수 있는 가늠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날 수익률로는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메타버스Moorgat'가 2.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액티브' 2.36%,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0.7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0.40% 순이었다.

내년에는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참전을 예고하고 있어 불꽃튀는 ETF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우리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이 오는 2022년을 목표로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내년에는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리스크 분산을 위해 ETF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각 자산운용사가 공격적으로 액티브 ETF를 내놓고 있는 만큼 판도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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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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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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