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감염돼 입원될 경우가 40~45%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더가디언에 따르면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분석 모델 연구진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26만9000건·오미크론 변이 5만6000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오미크론으로 병원에 가야될 경우는 델타보다 15~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이상 입원해야 하는 일은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40~45% 낮았는데, 감염 이력이 없고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델타보다 11% 덜했다. 이전에 감염돼 완치한 사람인 경우 입원할 가능성이 델타보다 50%나 떨어졌다.
이밖에 연구진은 오미크론의 평균 입원 기간이 0.22일, 델타는 0.32일로 비교적 짧다고 추산했는데, 현재 오미크론 고령층 자료가 부족해 이는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연구팀을 이끈 닐 퍼거슨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 건수가 델타보다 "어느 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의료체계가 증가하는 수요를 직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했다.
이날 하루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 10만6122명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만3581명 증가해 총 7만408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망자는 140명이고, 입원환자는 약 8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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