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배출가스 배출 기준 강화를 위해 자동차 연비 기준을 상향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20일(현지시간) 미 환경보호국(EPA)은 배포자료에서 2023년형부터 승용차와 소형 트럭의 연비 기준을 점진적으로 강화, 2026년형까지 연비 기준을 1갤런(약 3.78리터) 당 평균 55마일(약 88.51km)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1리터로 환산하면 약 23.4km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재 적용되는 2021년형 자동차 연비 기준은 1갤런당 40마일이다. 1리터로 환산하면 17km다.
EPA는 이러한 조치로 미국의 탄소 배출이 2%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50년까지 미국인이 절약할 연비가 2100억~4200억달러일 것으로 추산했다.
자동차 업계 로비단체인 자동차혁신연합은 연방 차원의 지원 없이 높은 연비 기준에 맞추기란 어렵다고 주장한다.
연방 하원에서 통과돼 상원 표결 절차를 밟게 될 바이든 대통령의 2조 달러 규모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인프라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세액공제에 쓰일 예산 200억달러가 포함됐는데,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막판에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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