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모레, 미국·호주 등 'K뷰티' 확장 박차…中시장은 이커머스 온라인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프리미엄 기초화장품 라인 강화위해 2000억 규
모 M&A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섰다. 기초화장품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호주 기업을 사들이는 등 판매 뿐 아니라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화려한 색조 메이크업 대신 크림과 로션 같은 기초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해외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도 한몫했다. 사드 사태부터 국산품 소비를 권장하는 '궈차오(國潮)' 열풍과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 구조가 바뀌는 등 'K뷰티'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호주와 미국 등 북미까지 해외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섰다. 

◆ 해외 화장품 회사 M&A에 2000억원 넘게  투자...더마 등 기초 화장품 강화 포석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아모레퍼시픽 사옥. 2020.08.29 alwaysame@newspim.com

2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수 천억을 들여 인수·합병(M&A)을 마친 회사 두 곳 모두가 기초화장품 기업이다. 저자극 스킨케어 화장품을 판매하는 코스알엑스(COSRX)에 1800억을 투자해 지분 38.4%를 지난 9월 취득했다. 창사 이래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호주 럭셔리 스킨케어 전문 기업 래셔널 그룹(Rationale Group)에 약 557억원을 내고 지분율 49% 확보하는 등 최근 투자를 마무리했다.

미국과 호주는 아시아 시장에 강점을 가진 아모레가 유럽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앞서 디딤돌 역할을 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스알엑스는 '약국 화장품'으로 불리는 더마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회사로 유럽과 아시아 등 약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선 유해 성분이 없고 안전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더마 화장품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는 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코스알엑스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경영권 인수는 아니지만 2024~2025년간 잔여 지분 57.6%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방탄소년단(BTS)과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 인기와 함께 북미 시장에서의 존재감 높이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관세청 1~10월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2억 953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미 지난해 수출액(2억 3185만 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실제로 북미에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면서 12%에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호주에 주목한 까닭엔 높은 호주 내 높은 기초화장품 수요가 자리한다. 시장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는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호주 기초화장품 등 스킨케어 시장이 평균 6% 성장해 2025년 38억 4670만 호주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호주의 기초화장품에 대한 기본 관세율은 5%지만 한국산 제품은 양국 FTA체결로 0%이다.

호주 래셔널 그룹은 피부 측정과 진단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회사다. 래셔널 그룹은 아모레퍼시픽과 지난해 5월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후 싱가포르에 해외 부티크 매장을 함께 여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은 호주 멜버른에 이니스프리 정식 매장을 2018년 6월 오픈했다. 라네즈는 호주 '세포라' 전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 입점했다.

◆ 오프라인 축소·온라인 채널 강화...이커머스 스타트업에 투자 확대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화장품 유통 트랜드도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에 나섰다. 디지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온라인 유통 채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중국 에뛰드 매장 610개를 철수한 데 이어 이니스프리 매장 280개를 절반으로 줄일 방침이다. 헤라와 아이오페 매장은 모두 철수했다.

온라인 서비스 관련 투자도 늘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데이터 솔루션 기업 더커머스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파트너원 밸류업 제2호 PEF'를 조성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업 스타트업인 에이치이엠파마에 30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라이브커머스 원스톱 솔루션 서비스 플랫폼 운영사인 알엑스씨에도 30억원을 투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 확장으로 올해 미국 매출이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조 276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0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매출 규모는 북미가 아시아보다 작지만 해외 국가 중 유일하게 매출이 110억원 가량 올랐다.

이니스프리가 '아마존'에 입점하며 온라인 채널 매출이 증가했다. 라네즈는 새로운 채널인 '세포라 앳 콜스'에 입점해 매출이 급증했다. 설화수도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통해 판매 채널을 다변화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 21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51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다. 이커머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유통·거래 구조 변경과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로 매출이 하락했다.

중국에서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아모레퍼시픽 매출의 대부분은 해외서 발생한다. 주력 상품도 화장품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경로별 매출 비중은 국내가 42%이다. 해외법인·수출은 34%고 이어 면세가 24%를 차지한다. 

반면 온라인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서 온라인 유통 채널이 소위 '메인 스트림(주류)'로 자리잡고 있어 이커머스 강화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