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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내년까지 '착한 택시 일자리' 1000개 마련"

기사입력 : 2021년12월20일 14:42

최종수정 : 2021년12월20일 14:42

청각 장애인·여성·청년 대상으로 진행
플랫폼 기술 개발·고용 연계 프로그램 구축

[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그동안 택시를 운행하기 어려웠던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 등을 위해 내년까지 새로운 택시 일자리 1000개가 마련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내용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 기술 개발과 가맹 운수사 고용 연계 프로그램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배회영업(소비자가 직접 택시를 세워 탑승)이 중심이 되는 일반 택시의 경우 ▲영업 ▲승차(승객 승차, 목적지 확인) ▲운행 ▲하차(운행완료 확인·요금 고지·결제)의 전 과정을 택시 기사가 전적으로 수행했다. 이 때문에 청각 장애인 등 비숙련 신규 기사의 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 '고요한 택시'·'고요한M'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공동으로 가맹 운수사를 통한 청각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선다.

우선 자사 '카카오 T' 앱 내 청각 장애인 기사용 기능을 강화해 청각 장애인 기사와 승객 모두가 불편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부터 자사 가맹 택시에서 청각 장애인 기사가 배차되는 경우 이용자에게 별도의 안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코액터스와 함께 승객용 태블릿 앱 최적화와 앱미터기 적용을 통한 결제 간소화 등을 진행한다.

청각 장애인의 채용과 업무 적응을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KM솔루션은 청각 장애인 기사를 위해 교육 내용을 수화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티제이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운수사가 코액터스와 계약을 맺고 청각 장애인 기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M솔루션은 해당 운수사를 통해 특화된 채용·교육 과정을 시범 운영한 뒤 안정화를 거쳐 전국 우수 가맹점으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여성과 30대 이하 청년을 위한 택시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M솔루션은 각종 취업 박람회 참여와 실제 크루의 경험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택시 취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 상무는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층을 위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써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동시에 고질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법인 운수사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hw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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