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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반대에도 이재명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인하"...송영길도 같은 입장

기사입력 : 2021년12월17일 13:24

최종수정 : 2021년12월17일 13:24

李 "원칙 중요하지만 유연하게 1년만 바꾸자"
靑, 박수현·이철희 이어 이호승 실장도 반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와대의 거듭되는 비판에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인하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내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규제 완화 흐름에 기반하고 있어 강행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인터넷 기자단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정한 것을 바꾸지 않는 원칙도 중요하지만 유연하게 1년만 바꾸자는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양도세를 확 풀어준다는 오해가 발생했는데 딱 1년만으로 그 사이에 탈출하라는 것"이라며 "지금 현재 정부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다. 우리가 정한 것을 왜 바꾸려고 하나. 기재부와 이견도 노출됐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leehs@newspim.com

청와대는 연이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이철희 정무수석에 이어 지난 16일 정책 컨트롤타워인 이호승 정책실장이 직접 나서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지금 주택시장 상황이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에 다주택자 양도세 같은 근간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신중해야 된다"며 "현재로선 다주택자 양도세 문제를 공식 거론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라고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다.

당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와 당내 반발을 받았던 전국민재난지원금처럼 일부 자신의 공약을 양보한 전례를 반복하지 않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송영길 대표가 취임 이후 실시했던 부동산 과세 관련 완화 노력과 흐름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주요 정책에 대해 당 지도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도 있다. 송 대표는 취임 이후인 6월 부동산 특위의 진선미 위원장을 김진표 위원장으로 교체한 이후 종부세 및 양도세 과세 완화를 시도했다.

당시 송 대표는 1가구에 대한 종부세, 양도세 완화 외에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한시적 완화도 실시했지만 당내 강경파의 부자감세 논란으로 뜻을 거뒀다.

다만 송 대표는 당시 정부의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된 문제가 1세대 1가구 주택자에게 부담으로 가해지는 것을 완화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피력했다. 결국 송 대표는 극심한 반대 의원들을 3시간에 걸친 의원총회 토론을 통해 설득해 1가구 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양도세 법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의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라며 "과거 전국민재난지원금 당시와 같이 지금도 청와대의 입장이 상당히 강하지만, 지금은 후보가 주장하고 있어 처리될 가능성은 큰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반대하고 잇는 진성준 의원이나 강병원 의원은 그 당시에도 반대했던 의원들"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재난지원금의 사례처럼 양보를 해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되는 이 후보 만의 정책적 지향점을 볼 수 있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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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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