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과거에 보지 못할 정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수주 안에 긴급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전세계 77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됐다면서 "과거 보았던 그 어떤 변이보다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이 다소 경증을 일으킨다고 무시해선 안된다면서 "비록 오미크론이 다소 덜 치명적이라도 해도, 단순히 감염 수자만으로도 준비되지 못한 의료체계를 압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여러 국가들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부스터샷의 효능은 인정하지만 이로 인해 빈곤국에서 백신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오미크론이 보고된 국가에서 대규모 감염으로 인한 급속한 확산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주 안으로 긴급 상황의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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