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4배 이상 강하다는 일본 연구진의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방접종 시설로 변신한 열차 밖에서 남아공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2021.08.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학의 니시우라 히로시 보건 및 환경과학 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우텡주에서 지난달 26일까지 발생한 오미크론 감염 사례의 게놈(유전 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보다 4.2배 강했다.
이날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단 회의에서 소개된 해당 연구 논문은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치지 않은 예비 연구자료이지만.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다는 가장 최신 연구여서 주목된다.
니시우라 교수는 논문에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가 더 강하고, 자연면역과 백신을 통한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도 더 강하다"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남아공처럼 확산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썼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25.2%에 그치는 남아공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8일(현지시간) 하루 2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한 주 동안 남아공의 신규 확진 사례는 약 6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111% 급증했다.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은 22.4%로, 지난달 첫 째주 1.2%에서 18배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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