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의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고위험군의 입원·사망 확률을 현격히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구용 항바이러스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최종 임상시험 분석 결과, 고령층과 기저질환으로 인한 고위험층이 코로나19 증상 발현이후 3일 이내에 이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90% 가까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3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입원·사망 확률은 89%, 5일 이내에 복용하면 88%의 입원및 사망 확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밖에 초기 임상에서 팍스로비드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치료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에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면서 공개한 초기 임상 자료를 통해서도 이 치료제가 코로나19 감염 중증과 사망 확률을 89%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팍스로비드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함께 환자에 사용된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로고와 알약.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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